전체 글34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은 왜 학원에서 배우기 힘들까? 비판적 사고력, 왜 학원에서 안 가르쳐줄까: 토론 학원 보낸다고 생기는 게 아닌 이유"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줘야 한다는데, 어디서 배우나요"요즘 교육 관련 기사를 보면 빠지지 않는 말이 있다.비판적 사고력.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학교도 학원도 이걸 가르쳐야 한다고 한다.그런데 막상 "그래서 어디서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라고 물어보면 대답이 흐릿해진다."토론을 많이 하면 된다", "다양한 책을 읽혀라", "생각하는 시간을 줘라."다 맞는 말 같은데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그 이유가 있다. 비판적 사고력이 뭔지, 실제로 어떻게 길러지는지에 대한 오해가 너무 많다.비판적 사고력을 따로 가르칠 수 있다는 착각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겠다고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게 토론 학원이다.아.. 2026. 4. 8. AI 시대,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 ChatGPT 시대, 우리 아이한테 뭘 공부시켜야 할까 — 불안 말고 방향을 잡아야 할 때 "ChatGPT가 다 해준다는데, 우리 아이 뭘 공부시켜야 하나요"요즘 상담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처음엔 입시 관련 질문으로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 이 말이 나온다."솔직히 ChatGPT이니, 클로드니 이런 거 보면서 이게 맞나 싶어요. 아이한테 이걸 외우게 하는 게 의미가 있는 건지.애들이 대학 나와도 직업도 구하기 힘들 것 같아요" 불안이 먼저고, 그다음에 질문이 나온다.이 질문이 틀리지는 않았다. AI가 수학 풀이를 설명해 주고, 영어 작문을 고쳐주고, 역사 개념을 정리해 준다.아이가 모르는 걸 물어보면 선생님보다 빠르게, 그리고 꽤 정확하게 답한다.그러니 "이걸 굳이 외워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건 .. 2026. 4. 7.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원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의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편안한 강의와 효과적인 강의는 다르다아이가 좋아하는 강의가 항상 좋은 강의일까? 편안함이 혹시 독이 되고 있지는 않은가?"그 선생님 강의 진짜 좋다고 하던데요"학부모들이 학원 얘기를 할 때 자주 하는 말이다.아이가 그 선생님 강의 재미있다고 한다. 이해도 잘 된다고.학원 가기 싫다는 말도 안 한다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좋은 신호처럼 들린다.이해도 잘 되고 재미있으면 성적도 오르는 거 아닌가 싶다.그런데 잠깐 생각해봐야 한다. 아이가 그 강의를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이해가 잘 된다는 느낌과 실제로 내 것이 됐다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다.특히 중등부 고등 선행반에서 자주 보이는 착각고등학생이 되어 내신 학원을 다니면 바로바로 시험 결과가 나온다. 성과가 바.. 2026. 4. 5. 강의식 수업과 맞춤형 관리가 함께하는 시너지 강의식 수업과 (AI) 맞춤형 서비스,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여야 한다강의식 수업이냐 AI 맞춤형이냐가 아니다.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해야 시너지가 난다"AI 학습 앱 써보셨어요?"요즘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이다.콴다, 매쓰플랫, 뤼이드. AI 기반 학습 도구들이 쏟아지고 있다.어떤 학부모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어떤 학부모는 학원이 있는데 굳이 필요하냐고 한다.그런데 이 논쟁 자체가 잘못된 질문에서 출발하고 있다.AI 도구를 쓰느냐 안 쓰느냐가 아니다.강의식 수업과 AI 맞춤형 서비스가 각각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두 가지는 애초에 하는 일이 다르다강의식 수업과 AI 맞춤형 서비스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처음부터 잘못된 프레임이다.강의식 수업은 개념.. 2026. 4. 5. 열심히 하는데 성적 안 오르는 아이들의 공통점 열심히 하는데 성적 안 오르는 아이들의 공통점— 레벨테스트, 입반테스트 점수보다 중요한 것빠지지도 않고 숙제도 다 하는데 성적이 제자리? 진단 없는 공부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구멍을 메우지 못한다."열심히는 하는데 왜 성적이 안 오를까요"가장 답답한 케이스가 이거다.빠지지도 않고, 숙제도 다 하고, 나름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제자리인 아이.열심히 안하고 게으른 아이는 그나마 원인이 보이는데 이런 아이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이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빠져있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진단"이다.최근 대치동의 이상한 집착 — 입반테스트최근 대치동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어릴 때부터 입반테스트 준비에 열을 올린다.깊생 레테(레벨테스트의 줄임말),.. 2026. 4. 4. 학원 끊으면 손 놓는 아이, 왜 그럴까? 학원 끊으면 손 놓는 아이, 왜 그럴까— 의지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다학원 스케줄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한다. 의지가 약한 걸까, 구조가 만든 결과일까? "학원 끊으면 손 놓을까 봐 겁나요"상담하다 보면 정말 자주 듣는 말이다.성적도 어느 정도 나오고, 나쁜 아이도 아닌데 학원 스케줄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한다고. 방학 때 학원을 잠깐 쉬었더니 하루 종일 침대에만 있었다고. 혼자 공부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그래서 학원을 끊지 못한다. 끊고 싶어도 못 끊는다.그런데 이게 정말 아이의 의지 문제일까. 아닐 가능성이 높다. 구조적으로 만들어진 결과다. 학원이 대신해주고 있는 것들잠깐 생각해보자. 학원에 다니는 아이의 하루를.오늘 뭘 공부할지는 학원 스케줄이 정해준다. 몇 시에 어디서 뭘 해야 하는지도 정해져.. 2026. 4. 4. 이전 1 2 3 4 5 6 다음